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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에 필요한 모든 수단과 환경의 권리
이동의 불편한 고스란히 짊어져야 는 고통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천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 방안모색 토론회
동부중앙신문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29일(월) 00:18

ⓒ 동부중앙신문
'이동권'은 특별한 역사성을 갖는다.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려면 왕의 허락이 필요했던 중세 농노들은 신분제 사회를 붕괴시키며 이동의 자유를 얻었다. 이제 대부분의 국가는 국민에게 자유롭게 이동하고 거주지를 선택할 권리를 보장한다. 여기에 더해 배와 자동차, 비행기 등의 교통과 산업의 발달은 두 다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 ‘이동권’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이동의 자유가 당연한 현대사회에서 '이동권'이라는 단어는 사소하게 느껴진다.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이라 여기니 입에 오르내릴 일도 없다. 그러나 공기처럼 흔해 보이는 이동권을 갈구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들에게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는 일상의 불편 뿐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장애인, 노약자 등의 교통약자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권리를 가진다. 그러나 법조문 밖을 벗어난 이동권은 울퉁불퉁한 보도 블록, 경사진 오르막길 등 거친 현실 앞에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이동의 불편함은 장애인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할 고통으로 남는다.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 22일 이천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총연합회 한동식 대표가 좌장을 맡고, 서울장애인인권포럼 이권희 대표가 발제자로 토론회의 안건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천시의회 김일중 의원, 이천시 시설관리공단 조양수센터장, 이천시청 교통행정과 정윤석주무관, 남양주다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민수 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조금만 관심을 더 갖고 보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특히 장애인 이동권의 사회적 기반은 너무 열악하다. 문제점 투성이다. 그럼에도 이 토론회를 시작으로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정치, 행정 및 교통, 도로 관리 기관의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정책과 제도의 개선과 필요성을 논의한 것만으로 큰 성과다. 그리고 약속과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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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중앙신문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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