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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 위원 일본연수단, 공동기고
김영자, 최종미, 박시선, 한정미 의원 등
김연일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02일(일) 21:56
ⓒ 동부중앙신문
[여주 김연일기자]여주시의회의 김영자 부의장을 비롯하여 최종미 의원 박시선 의원 한정미 의원 등 여주시의회 의원 4명은 2019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여주시 집행부 주관 선진지 견학 일본연수에 동참하였다.

이번 일본연수 일정에는 수자원관리, 학교복합화시설, 노인복지, 폐기물 처리,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 여주시의 현안이자 여주시의회의 주요 관심사가 두루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견학지는 구마모토 현.시와 후쿠오카 일부 지역이었다.
구마모토 지역은 일본 큐슈의 중서부에 위치한 인구 180만 14시 22정 9촌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며 면적은 여주시의 약 4배 정도에 달한다.

시간 절약을 위해 아침 항공편을 이용해야 했던 관계로 연수단 일행은 새벽 4시 30분에 여주 종합운동장에 집결하여 출발하였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구마모토 시의 수자원관리에 대한 견학일정이 있어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길을 재촉해야 했다.

ⓒ 동부중앙신문
인구 73만의 구마모토 시는 극히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식수를 지하수로 해결하고 있다. 시는 지하수의 수질관리와 오염방지를 위해 물 과학관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계도와 환경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
특히 물 과학관이 마치 주민들의 공원처럼 개방되어 자연스럽게 물관리 정책과 어우러지고 친환경의 요람이 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음 견학지는 구마모토성 복구현장이었다. 구마모토성은 일본의 3대 명성의 하나로 1607년에 완공된 성이다. 이 성은 1877년 세이난 전쟁 당시 소실되었다가 재건된 것인데,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으로 돌담이 붕괴되어 현재 복구공사가 진행되는 중이다.

그런데 그 복구현장이 감동적이었다. 무더진 돌담을 단순히 다시 쌓는 것이 아니었다. 무너진 돌담의 돌 하나하나를 컴퓨터로 분석하여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그들의 복원 개념인 것이다. 우리나라 문화재 복원과정을 떠올리면서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주에서만이라도 문화재 복원에 대한 정확한 원칙과 방법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동부중앙신문
둘째날 아침에는 에코포트 공장을 견학했다. 에코포트는 큐슈 최대의 폐기물연료 생산공장이다. 북내와 강천에서 폐기물연료 문제로 홍역을 겪는 여주시로서는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 공장에서는 폐종이와 목재, 플라스틱을 주 원료로 해서 RPF (Refuse Paper & Plastic Fuel) 라는 재생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5동으로 구성된 공장에서는 질 높은 재생연료를 만드는 데, 이 과정에 자체적으로 생산한 전기를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음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장을 돌아보면서 시설과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쓰레기 분리수거가 핵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의 자세와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변화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면서, 빨리 여주에 돌아가 시민들과 분리수거를 주제로 간담회라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 동부중앙신문
옛 창고를 개조하여 지역센터 겸 레스토랑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미사토마치 복지센터를 견학하였다. 일본도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출산률은 감소함에 따라 폐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폐교를 노인복지 시설로 개량하여 활용하고 있는 데, 노인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나 있었다. 단순히 노인들에게 돈을 쓰는 차원을 넘어서 시설 하나 하나가 노인 한명 한명을 배려한 듯한 인상이었다.

주거가 필요한 노인들은 거기서 살고, 외로운 노인들이 모여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한 켠에서는 아이들 놀이방이 있어서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자체가 하나의 가족이고, 마을이고, 공동체였다.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도 행복해 하는 노인들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몰래 미소가 지어졌다.

복지는 생색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7%면 노령화사회, 14%면 노령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여주는 이미 노인인구가 20%를 넘었다고 하니 노인복지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다만 모든 것을 예산으로 처리하기 보다는 가장 실효성 높은 복지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에 새삼 시의원으로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당이나 개인적 견해를 떠나 의원 모두가 심도있는 논의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동부중앙신문
돌아오는 길에는 구마모토 시청을 방문하여 구마모토 시의 에너지 절약 추진사업과 함께 청소공장의 폐기물 소각로 발전 시설에 대한 환경 및 에너지정책 시행 내용을 들었다.
구마모토 시는 DBO 방식 (Design, Build, Operate를 민간에게 위탁하는 방식)으로 민간업자들과의 협업을 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공익적 차원에서 다각적인 모니터링과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천면 SRF 시설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여주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날에는 고후쿠 초등학교와 지역교류센터를 견학하였다. 여주시에서도 여주역을 중심으로하여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하고 있는 터이라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았다.
14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후쿠 초등학교 시설을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도서관과 수영장, 조리실습실 등을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면서 지역문화와 정보 교류센터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었다. 우리 여주도 학교복합화 시설을 추진 자체에만 골몰하지 말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데 고민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연일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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